남편과 택시타고 집에 온지 세시간정도 지나서 택시에 휴대폰을 두고 내린 것을 알게되었어요.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당황스럽고 택시기사에게 연락했는데도 현재 차에는 없고 모른다고만 하셔서 남편 폰에 있는 아이쉐어링으로 제 폰의 위치를 확인했는데 계속 같은 자리에 휴대폰이 머물더라구요. 하루에 5번까지 무료로 제공되어 5번을 확인했는데도 다 같은 자리. 아이폰이다보니 애플 홈페이지에서 나의 아이폰 찾기를 해봤는데 뭐 때문인지 위치가 전혀 안 나오고 배터리가 15%가 남았다는 것만 알수있었어요. 경찰에 신고했지만 진술서만 받아가고 아무것도 얻은 건 없어 답답해 아이쉐어링의 위치만 믿고 남편, 남동생과 그 위치로 갔어요. 그위치 주변을 돌면서 제 애플워치와 휴대폰이 연결되기만 기다리던중 연결이 되어 제 아이폰에서 알림이 오도록 했습니다. 어떤 집 안에서 알림이 울려 제 휴대폰이 그 집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게되었고 경찰을 불러 휴대폰을 돌려받았습니다. 처음 그 집을 찾아갈때 정확도 65m라고 나왔지만 정말 1m의 차이도 없이 정확한 위치에있었습니다. 아이쉐어링이 없었다면 휴대폰은 못 찾았을 거라 아이쉐어링 어플 개발자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3이고요 이앱은 초등학교때부터 썼어요. 초등학교땐 제가 길잃어버릴까봐 부모님이 깔아주신건데 진짜 지옥이에요. 이 앱을 그냥 제가 안전상으로 걱정될까봐 쓰시는게 아니라 그냥 저를 감시하는 목적으로 써요. 너무 높은곳이나 너무 낮은곳에 가면 오류나는데 그럴때마다 해명해야하고 어디갈때마다 이것때문에 하루종일 부모님한테 보고해야하고 부모님이 프리미엄까지 가입하셔서 제가 걷는지 뛰는지 차에탔는지도 나와요. 한번은 버스 놓쳐서 전 정류장으로 뛰어갔는데 속도가 빨랐는지 차처럼 인식했나봐요 그날도 이거땜에 밤새 혼났구요 중학교때까진 화나도 할수있는게없었는데 내년이면 성인인데 아직까지 이걸로 씨름하는거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이거 때문에 부모님과 가족같은 사이가 더이상 못되고있어요. 저를 너무 의심만하고 어디 조금만 가도 바로 카톡 전화 10통 넘게 해요. 우리나라는 법적상 미성년자가 이렇게 부모님이 위치추적하는걸 신고나 고소하지 못해요. 근데 이건 부모님으로써 안전이 걱정되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저를 괴롭게만하는 감시카메라같아요. 제발 다른사람들은 저같이 이거땜에 7년동안 고생안하시길 바래요..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요 .. 위치숨기기도 못해요 전 이거 부모님이 제가 폰을 갖고있는 시간대에는 밤에 잘 때 빼고 하루종일 보면서 어디갔냐 앱이 이상한곳에 있다고 뜬다 이러면서 절 괴롭게해요..전 잘못한것도 없는데.. 앱 개발자 분들 좋은 용도로쓰이길 바래서 만드신거 알지만 저희집처럼 안좋은 용도로 쓰이는 집도 있습니다.. 저 진짜 너무너무 괴롭고 하루하루가 힘들고 폰그냥 없애버리고싶어요

저희 부모님도 이 앱을 쓰십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이고요. 혹시 이 앱을 쓰려고 할때 혹은 쓰실때 이런 생각 안 드셨나요? 아무리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 거지만 이건 정도가 심한 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안 드셨으면 반성 좀 하세요. 이건 아이를 위한게 아니라 본인들 편하자고 하는겁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런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택하세요. 아이를 믿지 못해 감시하는 짓입니다. 아무리 아이를 지키고 싶다 해도 이건 아닙니다 설령 아이를 지킬 수 있다 해도 다른 건 지키지 못하겠네요. 저희 부모님도 이걸 쓰시는데요. 혹시라도 저희 부모님이 이 리뷰를 보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초등학생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중학생은 솔직히 아닌거 같아요 초등학생 고학년도 이런거 안쓰는데요. 이 앱에 대해서 자세히 찾아보려고 글도 많이 찾고 기능도 조사해 봤는데 보면 볼수록 소름 돋고요. 이게 잘못된 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충격이네요 물론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지만 인간적으로 자녀를 사람으로 여긴다면 이런 건 쓰지 마세요. 사육도 아니고 감시하면서 키우는 게 맞다 생각하나요? 한번 생각하고 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