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는 재미있음. 두 파트 다 어느정도 스펙? 맞추고 진행해나가는 재미가 있음. 근데 이 재미도 초반에 단물 다 빨리면 지겨운 파밍겜임. 심지어 무기나 방어구를 파밍하는 방법이 거의 없다시피 함. 즉, 파밍이 거의 불가능해서 그 스펙을 맞추는 것도 어려움. 그렇다고 뽑기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아님. 하루에 광고같은거 다 본다는 가정하에 이론상 200개 정도 먹음(히트모드 수급 제외하고). 때문에 월간 카드 구매는 강제수준으로 해야 함. 물론 안하고 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십수개월은 매일 광고봐가면서 갈 수 있는 레벨이나 1-2렙 낮은 레벨에서 박치기공룡 마냥 계속 박아야 할 것임 -> 폐사 진짜 악랄한 점은 에픽에서 전설 시 에픽 장비 6개가 필요하다는거임. [완벽한 에픽] 이라는 개짜치는 등급이 있고 완벽한 에픽 2장을 모아야 전설이 됨. 아직 신화는 안가봐서 몰?루 2700골드(상점가 약 2.5만원)가 10연뽑 1에픽 보장인데 말도 안되는 수준의 창렬이라 생각함.

Earn to die 시리즈 최신작 이번 작품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레이싱 파트랑 건물을 탐색해 자동차 부품을 얻는 로그라이트 파트가 구분되어 있다. 전작을 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재밌다. 근데 초반에 주인공의 대사가 약간 어색했다. 한마디로 번역이 좀...... 그걸 감안해도 할 만한 게임이다.

보통 어떤 게임이 유명 시리즈의 타이틀을 달고 출시하는 경우, 플레이어들이 기대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은 꽤 구체적인 편이다. 속편들은 그 안에서 최대한 혁신을 강구하거나, 아니면 플레이어들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는 좀 더 높은 기준의 새롭고 독창적인 게임성을 제시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번 속편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물에 가깝다. 전작과 같이 2D 플랫폼 자동차 액션 장르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게임 요소를 융합하려 한 것 같은데, 주객이 크게 전도되어버렸다. 분명 자동차 액션 요소는 존재하나 사실상 상징적인 수준으로만 남아버렸고, 주된 게임요소는 로그라이크 2D 플랫포머 슈팅 게임이 되어버렸다. 물론, 해당 플레이 스타일에 흥미를 느끼는 플레이어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이 시리즈의 인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의문점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새로운 시도를 고평가하는 플레이어라면 괜찮은 스핀오프작 정도로 기억에 남겠지만, 대부분은 아쉬워 할 것이다.